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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에 읽는 어린 왕자! 읽을 때마다 깨달음을 주는 바로 그 책이었다.
    2025. 9. 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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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자를 처음 만난 건 어린 시절이었을 겁니다. 그때 우리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을 단번에 이해했고, 장미꽃을 사랑하는 어린 왕자의 마음을 순수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서른이 되어 다시 펼쳐본 어린 왕자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어릴 적에는 보이지 않았던, 어른들의 별에서 만난 씁쓸한 현실과 공허한 질문들이 우리의 마음을 관통합니다.

     

    이 글은 서른이라는 문턱에 선 우리가 《어린 왕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교훈을 이야기합니다.

    어린왕자

    1. 우리는 모두 '길들여져' 있다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말하는 '길들임'은 단순히 관계를 맺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패턴과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서른이 되면 우리는 사회가 정해놓은 길에 익숙해집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 주말의 피로, 연봉, 결혼, 내 집 마련 등. 이 모든 것이 마치 우리가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인 것처럼 길들여집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길들여진 삶 속에서 너는 진정으로 행복하니?" 길들여진 것에 안주하며 잃어버린 나의 개성과 꿈은 무엇인지, 여우의 질문은 서른의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이제는 타인이나 사회가 정한 기준에 길들여진 삶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나를 길들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2. 관계의 재정의: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가 사랑한 장미꽃은 평범해 보였지만, 어린 왕자가 들인 시간 덕분에 세상의 그 어떤 꽃보다 특별해졌습니다. 서른이 되면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의 깊이보다 넓이를 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우리에게 **'진정한 관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어린 시절처럼 맑은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진심을 나누는 관계가 우리에게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피상적인 인맥에 지쳐 있을 때, 어린 왕자는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나누는 것, 그것이 서른에 우리가 다시 배워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3. 별을 찾는 순수한 마음: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황량한 사막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른의 삶은 때로는 막막한 사막처럼 느껴집니다. 퇴근 후의 공허함, 쳇바퀴 같은 일상,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하지만 어린 왕자는 그 사막 속에도 '우물', 즉 희망과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순수한 시선일지도 모릅니다. 어린 시절처럼 작은 것에 감동하고, 찰나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어린 왕자》는 바쁜 일상에 갇힌 우리에게 잠시 멈춰 서서 삶의 작은 행복을 찾아보라고 조언합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 우리의 삶도 다시 빛을 발할 것입니다.

     

    잃어버린 어린 왕자?

    서른에 읽는 《어린 왕자》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잊고 지냈던 '나'를 찾아가는 안내서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이미 어른들의 별에 갇혀, 길들여진 채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우리 안에 여전히 남아있는 순수함과 용기를 일깨워 주며, 다시 한번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라고 속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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